고성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일요신문] 2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과격한 독설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즉각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저속하다” “차라리 홍준표 시절이 그립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한국당 워크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ASEM 회의 가서 북한 경제제재 완화해 달라고 마크롱 대통령 만나서 개망신당하고, 영국 대통령 만나서 망신당했다”라며 “아프리카 후진국 대통령보다 못한 그런 대통령 순방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독설 뿐만 아니라 점차 외교적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아프리카’ 정상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곧 외교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뿐만 아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최순실의 가장 큰 특혜 수혜자”라며 “역량도 능력도 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잘못해서 우리는 정권을 내줬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늘 김성태 대표의 발언은 ‘저속함’ 그 자체였다”라며 “차라리 홍준표 전 대표가 그립다”고 촌평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