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소방훈련에서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 초기 대응에 나서는 한편 환자를 들것에 실어 나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 26일 포항남부소방서와 공동으로 민관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한완수 포항남부소방서장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방재섹션, 소방관, 해군, 경찰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제철소 인근에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소방차와 구급차 9대, 교통안전차량 2대가 동원돼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공장 자위소방대는 지진 후 화재가 발생하자 즉시 방재섹션에 재난 발생을 알리고 초기 대응을 펼쳤으며, 곧바로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방재리더의 지휘하에 환자를 옮기고 진화에 나섰다. 이후 남부소방서가 합류해 2차 화재의 확산을 막으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오형수 소장은 강평을 통해 “포항제철소에는 특급소방대상물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화재와 같은 재난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직원들은 항상 대응 매뉴얼을 숙지해 실제 상황에서도 훈련처럼 훌륭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매년 포항남부소방서와 민관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해 긴급 재난 대처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철소 조업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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