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장치 설치 교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예산 44억8,180만원을 들여 관내 모든 사립유치원과 공·사립 초등학교, 89개 중·고등학교 보통교실과 초·중·고·특수학교 보건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예산 25억3,010만원을 들여 162개 중·고등학교 일반교실에 설치한다.
이는 부산교육청과 부산시의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 협약에 따라 부산시가 중·고등학교 설치 예산을 올해와 내년 순차적으로 지원함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시교육청이 당초 2020년까지 모든 학교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공기정화장치를 1년6개월 앞당겨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예산 9억1,700만원을 들여 모든 공립유치원과 특수학교, 51개 중·고등학교 보통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다.
청은 현재 설계 중인 3개 학교 다목적강당(실내체육관)에 기계식환기장치 유형의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한다. 설치 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기존 강당과 신축 강당 등 모든 강당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학교 공기정화장치 효과 검증 정책 연구 용역’을 실시해 학교에 설치한 공기정화장치 유형별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변용권 건강생활과장은 “점차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모든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며 “학교에서 공기정화장치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운영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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