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서 개최된 2018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에 14개국 200여 명의 기독교지도자들이 참가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독교 개혁과 교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30일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2018 계기독교지도자포럼(World Christian Leaders Forum)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14개국 200여 명의 기독교지도자들이 참가해 전 세계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을 향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며 한 목소리를 냈다.
CLF(기독교지도자포럼, Christian Leaders Forum)가 주최하고 KCA(한국기독교연합, Korea Christian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은 세계 각국 목회자들이 교회의 현안과 성도들의 영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입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71개국에서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CLF 교육이사 임민철 목사(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담임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지만 아직도 기독교가 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며 “우리의 뜻은 단 하나,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오직 하나님에게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한다면 하나님이 이 땅에 이루고자 하는 뜻이 이 모임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시간에는 러시아, 피지, 노르웨이, 짐바브웨, 우간다 등 5개국 7명의 기독교 지도자가 연단에 섰다. 발표자인 조네 랄라발라부 목사(피지)는 “우리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죄의 문제를 위해 회개를 했다. 하지만 이 포럼을 통해 우리의 죄가 이미 사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제 올바른 길을 찾았다”며 “우리 목회자들은 원래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고 우리가 알게 된 이 진리를 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지만 이 진리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CLF 설립자 박옥수 목사(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목사)는 마지막으로 연단에 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바나바가 바울을 만나 귀한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다”며 “죄 사함의 확신을 얻게 하는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는 일에 이 시대의 사도바울인 여러분과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3일 서울에서 전 세계 30개국 50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포럼을 가졌으며, 25일에는 서울 광화문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7개국 대표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을 향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며 한 목소리를 냈다.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은 2017년 3월 뉴욕에서 47개국 78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교파와 교단을 넘어 말씀을 나누던 것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등 전 대륙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24,80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5만여 명의 전 세계 목회자들이 참석하며 세계 기독교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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