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종합스포츠 타운 주차장에서 김천경찰서, 김천소방서 등 유관기관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년 생물 테러 대비·대응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김천시 제공)
[김천=일요신문] 백종석 기자 = 경북 김천시는 김천경찰서, 김천소방서 등 유관기관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김천시 종합스포츠 타운 주차장에서 2018년 생물 테러 대비·대응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생물테러 대비·대응 모의훈련은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 중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생물테러(탄저균)에 대한 가상시나리오를 활용해 각 기관별 초동 대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탄저균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돼 감염된 동물과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양모, 털, 뼈 등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육류를 섭취, 호흡기감염으로 전파된다. 패혈성 쇼크 등으로 사망률은 90%에 이르고, 1950년대 ~ 60년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였으나, 2000년 이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발생이 없었다.
이날 훈련순서는 생물테러 의심 신고과정, 상황전파, 기관별 초동대응, 폭로자 대피 및 환자 진료, 환경 검체 채취 및 환경제독, 검체 및 환자이송, 훈련 강평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김천시보건소(소장 손태옥)는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생물테러 대비에 늘 관심을 갖고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각 유관기관에 감사드리고, 서로 협력해 훈련을 함으로써 작지만 내실 있는 훈련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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