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김정섭 기자 = 대구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겸한 1차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는 대구시가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위원회 위원 중 시민공모위원은 지난달 1~19일 대구시가 공개모집한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 지원자 중 적합자로 선정된 위원들로 대구시의 소정의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위촉됐다.
시민공모위원은 모두 15명으로 범시민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언론, 학계, 보훈단체, 종교계, 의회, 문화체육계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됐다.
시민공모 외에 대구시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내년도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9월 27일 각 분야별 추천을 거친 실무겸임위원 16명을 위촉해 지난달부터 실무위원회를 운영했으며, 이날 위촉식에도 함께 했다.
시민공모위원과 실무겸임위원들은 이날 1차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내년도 기념사업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대구시민의 일원으로 기념사업 성공을 위해 소속 기관·단체의 협력과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참석 위원 중 한 명인 홍선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이날 시민추진위원들과 대구시 기념사업 부서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대구독립운동사’에 대한 특별강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달말 내년도 100주년 기념사업에 27개 기념사업을 발굴했으며 다음달까지 내년도 최종사업비가 확정되면 내년 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기념사업에는 독립운동유공자 지원, 역사기록 아카이빙 사업, 독립운동 책자 발간, 상설관광 프로그램 운영, 공연·음악회·문학제, 글쓰기 공모전, 마라톤·자전거대회, 명사초청 강연회, 청소년 체험활동, 청년 도시탐험, 만세 재연행사 등이 계획돼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대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역량을 결집, 자랑스러운 대구시민 정신을 드높이는 동시에,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겨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한 해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은 문화·예술·학술·출판·교육·기념행사 등의 다양한 대구시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자문과 지원, 각 기념사업 참여 등을 통해 알찬 기념사업 추진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첫 발을 내딛는 1차 회의를 마쳤다. 시민공모위원 모집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열기를 더욱 확산시켜 내년에는 뜻깊은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이 단순한 일회성 사업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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