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당첨금 지급기관인 국민은행은 2004년 한 해 동안 로또복권 당첨금의 일부를 기부한 당첨자는 모두 21명 총 기부액은 8억5천만원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 2003년 한 해 동안 로또복권 당첨자의 기부금액이 65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지만기부건수는 2003년 15명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로또 복권 가격 조정으로 당첨금이 줄면서 기부액도 전년보다 7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첨자들의 기부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부터 최대 1억원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4년의 경우 지난 10월 31억원의 당첨금(실수령액 22억원)을 탄 제 98회차 1등 당첨자가 기증한 1억원이 최대 금액이었다.
지금까지 로또 당첨자 중 최고액 기부는 2003년 10회차에서 사상 최대 당첨금인 4백7억원(실수령액 3백13억5천6백67만원)을 탄 당첨자가 낸 32억원이었다.
그리고 14회차에서 1등과 3등(4장)에 당첨돼 93억8천5백32만원의 당첨금을 받았던 40대 회사원이 기부한 10억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당시 이 남자는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에게 5억원, 불우이웃에게 5억원을 각각 쾌척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찾아온 행운’을 ‘찾아가는 봉사’로 만드는 당첨자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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