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러 양국 지방간의 경제·통상 및 문화·교육·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첫 번째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7일 경북 포항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 지방정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교류확대와 경제단체들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역 기업의 극동진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 번째 포럼의 개최도시인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창설에 합의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포럼기간 동안 포항을 찾은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을 포함한 9개주의 지사와 상공인들에게 포항의 우수한 산업시설과 인프라를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단순한 비즈니스와 학술을 포함하는 포럼뿐만 아니라 한-러 문화광장 조성, K-POP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양국간 교류의 공감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오후 영일대해수욕장의 영일대 누각 앞 광장에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한 ‘한-러 문화광장’을 조성, 국립러시아역사박물관을 모델로 한 ‘러시아홍보관’을 설치해 극동연방구 9개주의 현황과 러시아 문화와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
또 러시아 전통음식 등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한-러 음식교류전시관’에서는 이강덕 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러시아 측에서는 극동 9개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m 김밥 자르기 등 한국 전통음식 체험행사가 열린 한편 영일대 누각 루미나리에 점등, 러시아밴드 초청공연, 해상불꽃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한-러 문화광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러 음식교류전시관은 9일까지, 러시아홍보관은 오는 14일까지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 포항경제자유구역, 10년 만에 본격 조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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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 사업이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지난 2008년 지정돼 2014년 지정해제 위기까지 갔던 포항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은 7일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김정재·박명재 국회의원, 포항시·경북도의원 등 내빈 80여 명과 지역민 600여 명이 참여하는 기공식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는 포항경제자유구역은 메카트로닉스 및 부품소재, 바이오·의료, 그린에너지 등 첨단부품 소재산업과 관련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영일만항과 울산-포항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KTX와 항공노선 등 광역교통 기반과 더불어 포스텍을 비롯한 국제수준의 R&D기관 등 첨단과학기반을 갖추고 있어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가 유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 동해안 발전의 거점 역할을 통한 균형발전을 도모하게 될 경북 환동해지역전본부가 포항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했으며, 사업비 2905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구역 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구축하기로 해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포항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탄력받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로 일정 규모 이상 투자 시 소득세와 법인세, 관세와 취득·재산세를 지원하는 세제 지원은 물론 외국인 투자 및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외국인 전용임대용지 마련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시작과 더불어 포항경제자유구역개발 사업의 착공으로 명실상부한 환동해중심도시로의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국제규모의 항만과 배후산업단지 등 포항만의 강점으로 기업과 R&D기관 등의 유치와 국내경기 회복이 맞물린다면 오는 2021년까지 포항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침수피해 포항 도로 복구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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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지난달 태풍 ‘콩레이’ 내습시 침수됐던 남구 제철동 포스코 1문에서 동해면 공항삼거리까지 전 구간에 대한 도로 배수로 정비작업과 조사를 실시, 나무뿌리와 협잡물 등을 제거해 응급복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응급복구 시행 과정에서 일시적인 나무뿌리·협잡물 제거에 그치지 않고 배수로 CCTV조사 등을 통해 집중호우 시 도로 노면수 배제가 잘 되지 않는 원인을 파악하여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태풍 내습시 가장 심하게 침수됐던 포스코 1문~정문사거리 일원은 50m 간격으로 넓게 설치돼 있던 우수받이를 25m 간격으로 중간에 추가로 설치하여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공하고 있다.
또 내년도 당초예산에 포스코대로 배수로 정비에 3억을 편성해 항구적인 정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집중호우 시 도로노면수로 인한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대로 및 우현사거리 등의 배수로 협잡물 제거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며, 내년도는 우수기 전에 도로침수방지와 상습침수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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