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7일 대구시의 부실한 경제정책과 행정력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경제환경위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청년일자리, 수성알파시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하병문 의원은 “전통시장 살리기와 청년창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을 추진한 전통시장 청년상인 사업이 자리도 잡기 전에 실패 사례란 오명을 남기고 올해 사업을 종료했다”면서 “시가 중앙정부 공모사업이란 이유로 너무 쉽게 사업을 결정하고 세밀한 검토와 계획없이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발굴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10년 넘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4월 확장·재건축으로 결정됐지만, 중앙부처의 국비확보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장상수 의원은 창업기업 지원과 관련 “현재 대구시 등 각 기관·단체를 통해 23개 기관, 41개 사업, 373억원을 창업기업에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구시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일부 기업은 매출액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 차원의 관리시스템 구축·운영을 요구했다.
이태손 의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대구지역이 6개 지구로 시작했으나 일부 지구가 해제되고 현재 4개 지구만 남아 있고 이 중 2개 지구는 사업이 종료됐고 2개 지구는 개발사업이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라면서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임에도 인력은 그대로 두고 부서만 바꿔 지난 3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고 하고 있는데, 근본적인 조직 진단을 통해 꼭 필요한 인력만으로 효율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인표 의원은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 조성과 관련 “최근 현장을 확인한 결과, 1공구 내 가로수가 90%정도 고사해 준공이 되기도 전에 흉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다른 공구는 가로수 상태가 양호한 상태임을 감안하면 수종 선택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호영 의원은 대구시 쉬메릭 브랜드와 관련 “시가 1억 2000만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데 일부 제품은 다른 온라인몰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배송료도 부과되는 등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에 따른 보상가가 현실성이 없고 이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체부지 제공 등 대구시와 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의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김동식 의원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한국섬유산업학회 입주 논란과 관련 “입주조건을 갖추지 못한 한국섬유산업학회를 대구시가 사후 승인하고, 통계청 산업분류에 맞지 않다고 퇴거 명령을 하는 등 관리감독 논란이 일자 소극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러난 석탄납품비리, 약품납품비리 등 비리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에 대한 관리감독도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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