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운동장 전경)
[영천=일요신문] 김정섭 기자 = 경북 영천에 대구·경북권 최초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설 드론(초경량비행장치) 실기시험장이 개장된다.
12일 영천시에 따르면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험 시행처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난달 12일 영천시민운동장을 상시 드론 실기시험장으로 지정하는 협약을 맺고 13일 첫 시험을 시작으로 매주 2회(화, 수) 실기시험을 치른다.
드론산업은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등 첨단기술 융합산업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이며 제작시장의 성장뿐만 아니라 그 응용분야가 다양하다. 그동안 국내 드론 시장은 군(軍) 수요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서비스업·농업·예술·공공기관 등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전국의 드론 실기시험장은 파주(경기), 옥천(충북), 청양(충남), 영월(강원), 전주(전북), 순천·장흥(전남), 고성·김해(경남) 등 9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영천시의 실기시험장이 개장됨에 따라 10곳으로 늘어나게 돼 시험의 공정성 제고 및 대구·경북권 수요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실기시험 / 사진=영천시 제공)
드론 자격시험은 ‘학과’와 ‘실기’로 구성돼 있고 연령제한은 만 14세 이상이다. 국토교통부 지정기관에서 20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한 경우 학과시험은 면제된다. 시험 응시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영천시는 대구, 포항, 경산, 경주 등 주변 도시와 인접하면서도 인근지역에 실기시험장이 없고 교통망의 확충으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수요자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조종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을 가족여행은 영천 전통시장 투어와 함께
(사진=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지난 9월부터 전통시장의 상권회복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천 전통시장투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회에 걸쳐 311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인터넷 사전 신청한 111명의 관광객들이 별별미술마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최무선 과학관 등을 견학하고 전통 엿 만들기 체험을 했다. 전통시장을 돌며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 집으로 돌아가는 3회차 전통시장 투어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시는 기존 어른들이 참여해 일시적 장보기 행사로 진행되던 투어에서 벗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제학습을 위한 새로운 관광투어 상품으로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살 것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영천에 자주 놀러오시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이 입소문 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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