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실시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해마다 연말을 맞아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하고 있는 그린닥터스는 지난 10일 당감동, 부암동, 전포동, 초읍원당골 및 안창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탄 8,600장을 46가구에, 라면 100박스를 49가구 및 아동센터에 각각 전달하고 기름을 3가구에 제공했다.
전달 대상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몇 년 전부터 무직으로 노령연금으로만 생활하는 노부부, 4년 전만 해도 청소를 하러 다녔으나 수술을 한 이후 생활이 막막한 박 모 씨 등 더욱 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이다.
그린닥터스는 추운 겨울을 맞아 작으나마 생활에 보탬을 주고자 연탄과 라면을 준비했다.
특히 이런 사연들을 알기에 주말을 맞아 중·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주니어그린닥터스와 대학생그린닥터스도 적극 동참했다.
박명순 주니어그린닥터스 단장은 “사연들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더 풍성하게 뭘 드리지 못해 너무 안쓰럽지만, 학생들이 시간을 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주니 그나마 감사하다. 작지만 어려운 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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