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미식축구부 ‘DRAGONS’의 마라톤 참여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 미식축구부 ‘DRAGONS’ 선수 24명과 매니저 6명 총 30명의 인원이 삼락공원에서 열린 제16회 부산마라톤에 참가했다.
선수 24명은 선수단의 단합을 다지고, 학교와 미식축구를 알리기 위해 유니폼 장비를 착용하고 마라톤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무거운 장비를 입고 10km를 뛰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낙오자가 없었다.
마라톤에 참여한 정호률 선수는 “미식축구가 축구나 야구와 같은 주류스포츠들 만큼이나 재미있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항상 많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홍보를 해볼까 하는 고민 중 장비를 입고 다 같이 뛰면 눈에도 많이 띄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좋을 것이라 생각해 장비를 입고 뛰게 됐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성대 미식축구부는 1979년에 창설돼 현재까지 39년의 전통을 이어온 동아리다.
1984년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뒤 지금까지 총 14번에 걸쳐 우승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