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14일 현재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이 52%를 돌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부산지역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지난 10월 31일 5%(300곳 중 15곳)로 전국(평균 30%)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11월 1일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대한 강력 제재 방침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14일 오후 3시 현재 참여 유치원은 전체 300곳 중 52%인 156곳으로 집계됐다.
‘처음학교로’의 참여율은 접수 마감일인 15일 더욱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산시교육청이 종합대책 발표 이후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3차례 설명회를 열고, 부산사립유치원연합회와 지구별·개별 유치원과 면담 등을 통해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결과로 보인다.
또 ‘처음학교로’ 참여와 관련한 허위사실에 대해선 설명회와 공문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정확히 알리고,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립유치원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낸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부산시교육청은 유아 모집과 선발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유아 모집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학부모들에게 편리성과 선택권을 높여주기 위해 더 많은 유치원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원의 일반모집 원서 접수기간은 21일부터 26일까지며, 12월 4일에 추첨·선발할 예정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