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본회의 장면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으로 ‘내 삶을 바꿀 준비된 시장’을 외치던 권영진 후보는 낙선했는가?”
김성태·김혜정·강민구·이진련·김동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5명은 19일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의 내년 중학교 단계적 무상급식 방침에 대해 이같이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의 모든 초·중·고뿐만 아니라 경북도, 심지어는 대구 달성군까지도 내년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는데 이들 지자체가 대구시보다 예산이 넘쳐나 그런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구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추가 예산은 겨우 100억원 정도라고 한다”면서 “권 시장이 청년들이 돌아오는 대구를 만든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얼마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종철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있은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준비는 항시 돼 있다“면서 “의회에서 논의하면 동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그동안 입을 닫았던 자유한국당 강성환·전경원·송영헌 의원 등도 이날 행감에서 중학교 무상급식 문제를 거론하며 대구시 정책을 비판했다.
한편 경북도가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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