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압박을 받아온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전격 합의했다.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은 시의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예산 분담 방안을 포함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은 내년에 중 1부터 먼저 무상급식을 하고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중 3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여론을 고려해 시기를 앞당겼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권영진 시장과 강은희 교육감의 6·13지방선거 공통 공약이었지만, 재정 여건 등을 들어 단계적 무상급식으로 후퇴하면서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반발해 왔다.
이로써 내년부터 대구시 전체 중학생 6만3197명에게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비용은 전체 416억원 중 대구시가 40%(166억원), 대구교육청 50%(208억원), 구·군이10%(42억원)를 각각 분담키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그동안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추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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