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 21일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건설기능직업훈련소에서 건설기능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건설은 미얀마 양곤(Yangon)에서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 ‘건설기능직업훈련소’를 통해 60명의 현지 초급 건설기능공을 최종 배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 1%나눔재단’과 함께 미얀마 청년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건설기능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포스코건설은 철근·목공·전기·배관 등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교육비는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다. 수료생들에게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8월 수주한 미얀마의 ‘양곤 상수도 개선 공사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은 양곤시와 띨라와(Thilawa) 경제자유구역에 원활한 상수 공급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수처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중국토목공정집단(CCECC), 인도 엔씨씨(NCC)·씨알아이펌프(CRI Pumps) 등 해외 건설사들과의 수주경쟁에서 이 사업을 따낸 바 있다.
포스코건설이 미얀마에서 운영한 건설기능직업훈련소에서 교육생들이 배관 기술을 배우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교육 수료생 삐송(Pyae Sone·22) 씨는 “건설기능인력 양성프로그램 덕분에 포스코건설 현장에 취업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건설기능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현재 미얀마에는 숙련공이 부족해 대부분 베트남, 중국인들이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건설기능직업훈련소 덕분에 미얀마 현지 기능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3~2015년까지 베트남 연짝현에서 ‘용접직업학교’를 운영해 181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동남아국가에서 건설기능직업훈련소를 운영해 초·중급 기능공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