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주방 가전 매장에서 고객들이 ‘인덕션 전기레인지’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주방 가전에도 변화의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 환경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하자 조리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유해 가스 배출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인덕션 전기레인지’로 가스레인지를 대신해 갈아타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생활가전부문에 따르면 2012년만 해도 25만대 수준에 머물러 있던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는 최근 2년 새 급격하게 커지면서 올해 말 기준 8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덕션은 전자기유도 발열 방식으로 직접 열을 발생시키지 않고 조리 용기에 있는 철(FE) 성분이 와류전류를 생성시켜 용기에만 직접 열을 가해 식재료를 익히는 방식을 사용한다. 열 손실을 최소화시켜 조리 시간 단축 및 연료비 절감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신동민 수석 바이어는 “일반 LPG 등을 사용하는 가스레인지 사용 대비 전기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50~70% 가량 에너지 사용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덕션 전기레인지’ 시장이 점차 커지자 늘어나는 수요를 겨냥한 관련 상품 출시 및 할인 행사 등 프로모션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독일 명품 주방 용품 브랜드 ‘휘슬러’는 지난 7월 기존 인덕션 전기레인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컬러풀하면서 입체적인 패틴 디자인을 적용시킨 ‘인피니블룸 풀인덕션’ 신상품을 출시했다.
정해진 구역 안에선 어디에다 용기를 올려 놓아도 가열 할 수 있는 가열존을 한층 넓게 만들어 다양한 크기의 용기를 한 번에 여러 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표면에는 듀얼 세라믹 글라스를 접목시켜 스크래치 방지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보다 앞선 4월 출시된 ‘마에스트로 시리즈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슬라이드 터치방식을 적용해 간편하고 세심한 온도 조절이 가능토록 했으며 부스터 기능을 탑재시켜 단시간 만에 높은 화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홈파티 등 집에서 조리할 일이 많아지는 연말을 맞아 ‘인덕션 최저가 행사’를 마련해 14일부터 18일까지 부산본점 6층 주방 매장에서 할인 판매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 조규장 팀장은 “전기레인지는 미세먼지 이슈에 따른 실내 공기청정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친환경 가전이라는 장점으로 점점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말 대대적인 할인 행사 전개를 통해 인덕션을 포함한 관련 용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다양한 경품 행사와 사은 프로모션도 함께 마련해 통해 합리적인 쇼핑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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