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13일 “대한민국 5만불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동해중부선 복선전철화, 동해안 고속도로 조기구축,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등을 기반으로 동해를 신북방경제 중심축으로 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이날 이 지사는 포항시청에서 ‘새바람 행복경북!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다’라는 주제로 새경북포럼 위원들을 대상, 특별강연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경북은 역사적·정신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이었다. 그 자존심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경북도의 위대한 여정에 새경북포럼 위원들이 새바람 행복경북의 중심축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연은 새경북포럼 초청으로 23개 시군 지역위원회 위원 300여명과 함께했다.
이 지사의 특강에 이어 남북관계 전문가 4명의 패널 토론도 진행됐으며, 남북교류 본격화에 대비해 경북도와 민간단체의 역할 및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특강에서 이 지사는 삼국통일의 역사적 저력을 기반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경북도의 남북교류협력 정책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그 방향으로 ▲인도·문화·스포츠분야에 경주세계문화EXPO 공동추진, 북한 소재 목판 공동조사·연구 ▲개발협력분야로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경북 사과원 조성, 경북형 농업 시범단지 조성 ▲경제협력분야의 경우 포항~나진 연계항로 개설, 남북 에너지 교류, 동해 수산자원 개발 등 3대 분야를 설정하고 단기적으로는 교류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전방위적인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남북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토론에서는 도의 남북교류협력 정책방향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과 심도깊은 논의로 정책방향의 정합성을 제고했다. 새경북포럼 등 민간단체 주도의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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