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경남도를 방문한 전국체전 현장실사단의 점검을 받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현장실사단이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경상남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상남도가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신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대한체육회는 이번 현장실사를 통해 부산시와 경상남도의 현장을 점검하고, 내년 2월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개최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경상남도는 올해 8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결정하고, 경상남도체육회이사회를 통해 주개최지를 김해로 결정했다.
11월에는 행정부지사와 김해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경상남도, 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교육청, 김해시, 경상남도체육회 등 도내 주요기관 관계자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후에도 전국체전 유치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2023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는 앞으로 2023년 전국체전 개최까지 5년 동안,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생활체육 기반을 마련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생활체육을 즐기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도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로 진출한 후에도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향후 제조업 혁신으로 경남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서부경남 KTX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 확대로 상생경제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20일 김해시청에서 개최된 유치계획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건의료 비용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최선의 방안은 국민 누구나 집밖을 나서면 언제 어디서나 하고 싶은 운동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이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2023년 전국체전 유치가 필요하다”며 전국 체전 경남 유치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김 지사는 “내년은 대한체육회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대한체육 100년의 역사를 써왔다면, 2023년 전국체전 경남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새로운 체육 100년 역사를 경남도민들과 함께 써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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