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공립유치원이 설립돼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의 보육 부담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조은옥)과 배곧 공립유치원 2개소 설립을 추진한다.
배곧신도시에 계획된 유치원 부지는 총 5개소다. 이중 배곧누리유치원(7학급)은 지난해 9월, 배곧유치원(11학급)은 2016년 5월 이미 개교해 시흥교육지원청에서 운영 중에 있다.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 2017년도에 잔여 유치원 3개소의 건립을 추진했다. 교육부 2017년 수시1차 중앙투자심사에서는 향후 유치원 학생수 감소 등 추이를 고려해 유치원 건립에 투입되는 비용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재정절감방안을 강구할 것을 조건으로 유치원 2개소에 대해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시흥교육지원청과 지난 1월 30일 △유치원 건립과 유휴교실 발생 시 어린이집 활용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운영 △강당, 도서실, 급식실, 주차장 등 공동사용과 주말 개방 △학생 수 감소로 유치원 폐원 시 시에서 인수 후 복지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업은 시설 복합화를 통한 공공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복합화 건축은 초기 유치원 16학급으로 건립해 유휴교실 발생 시 어린이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토지는 시흥시 소유로 하고, 유치원 존치 시까지 교육청과 공동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교육청에서 무상으로 사용하며 건축비는 전액 교육청 부담으로 추진된다.
공립유치원 설립을 위해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창수)는 유치원용지 무상대부안을 원안 의결했으며,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내년 1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흥교육지원청은 배곧 4, 5유치원에 대해 내년 3월 공사에 착수해 2020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이번 시흥시 공립유치원 설립 방식은 교육여건 개선 및 주민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공공시설 통합 운영에 따른 공공경비 절감, 지자체와 교육청간 교육협력모델 개발 등 최근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방안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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