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선7기 성공을 위한 대구형 숙의민주주의 정착을 언급했다.
권 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있은 송년기자간담회에서 “미래비전 2030위원회의 미래비전 2030과 공약실천 계획, 시민원탁회의, 현장소통 시장실 강화 등을 통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민선6기가 산업구조 개편에 힘을 쏟았다면, 민선7기는 열매를 맺는 시기로 성공적 민선7기를 위한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민선7기가 시작하는 첫 해인 내년, 대구혁신 시즌2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내년 시정 최우선 목표로는 먼저 민생경제 살리기와 미래산업 육성을 꼽았다.
권 시장은 “최근 경제지표로 볼 때 내년에는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렵고 고단해 질 것이라고 말해 주고 있다”면서 “골목경제와 전통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지역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과 중소기업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들이 보호받고 재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성장동력에 대해서는 “조기 추경을 통해 선제적으로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하는 한편, 시정혁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을 가로막는 시간·공간적 벽 등을 허물어야만 대구혁신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면서 “내년은 인사·조직 혁신과 일잘하는 문화 조성을 통해 시정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과 상호존중의 건강한 조직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며, 탁상시정이 아닌 현장시정을 통해 감동시정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내년을 대구·경북 상생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지난 6개월 여 간 시도지사 교환근무 실시 등 양 시도 간 소통과 협업에 중점을 뒀다면, 내년부터는 공동 관광기금 조성, 공무원 교육원 통합, 혁신인재 양성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실질적인 상생협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중장기적 비전·전략과 함께 근본틀을 치밀하게 짜겠다”고 말했다.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안전한 취수원 확보, 시 신청사 건립 등 3대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전된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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