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감사원 감사와 자체 감사를 통해 교원 채용비리 의혹이 드러난 D교육재단과 K고등학교 관련자 10명을 수사의뢰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8월 감사원 감사에서 D교육재단은 2014년 K고교 중국어 정규교사를 채용하면서 수업실연 평가에서 당초 계획된 평가위원이 아닌 교감이 단독으로 재단 이사장의 처조카인 응시자에게 최고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면접시험도 이사장의 딸인 행정실장이 면접관으로 사촌동생인 같은 응시자에게 최고점을 줘 정규교사로 채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 교육청도 자체 감사로 추가사실을 확인했다.
D재단은 2013~2016년 K고 정규교사 8명을 채용하면서 이사장의 배우자가 총장으로 있는 Y대학 퇴직 교수 6명(당시 연령 45~58세)을 정규교사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2015년 3월 체육교사 채용 시 필기시험 채점을 당초 채점위원이 아닌 교감이 채점을 한 의혹도 추가로 드러났다. 특정 문항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2016년 3월 영어교사 채용 시에는 같은 Y대학 영어과를 퇴직하고 2013년 3월 K고 교사로 채용된 교사가 수업안 작성 및 면접에 평가위원으로 참여, 동료 교수로 근무했던 응시자에게 최고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합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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