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내항 미래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해양수산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는 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4개 기관은 인천 내항을 도시와 상생·발전하는 물류·해양·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항만재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2018년 3월부터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인천 내항 마스터플랜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 언론기관, 공무원 및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가 마스터플랜 수립 전 과정에 참여하는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적극적 반영, 조율된 최종 결과물이다.
마스터플랜은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해양문화지구(1, 8부두) ▲복합업무지구(1, 2, 3부두) ▲열린주거지구(4, 5부두) ▲혁신산업지구(4부두 배후단지, 5부두) ▲관광여가지구(6, 7부두) 등 5개 특화지구개발를 담고 있다.
또한 ▲차이나타운과 배후 원도심 연계 축 ▲인천역 등 개항창조도시 연계 축 ▲월미산 지역 등 기존 관광자원 연계축 등 3대 축 연계를 통해 고품격 수변공간 조성하고, 원도심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등 항만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단계적 추진을 통해 항만 물류기능과 도시기능의 점진적인 공존 방안을 모색했고, 중장기적인 내항 물동량을 고려한 현실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인천 내항 항만재개발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는 항만기능 폐쇄가 확정된 1부두 일부와 8부두가 대상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우선 진행된다. 2단계는 유휴화가 예상되는 2, 6부두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인 3, 4, 5, 7부두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를 고려해 항만업계 종사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개발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향후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약 67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6조 9천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내와 양보, 조율로 합의·도출된 마스터플랜의 실현을 위해 올 상반기에 재개될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용역’에서 실현가능한 방안을 도출,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 LH와 긴밀히 협력해 인천시민,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에게 해외 유수의 도시 부럽지 않은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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