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뉴타운·재건축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면 등 안전 관련 민원을 시민과의 소통과 신뢰를 통해 해결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철산주공 4단지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충분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석면 등 위협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켰다.
재건축 공사를 시작하기 전 석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현장을 감시·감독하는 ‘환경지킴이’를 구성했으며 석면 농도 측정 결과를 현장에 설치된 전광판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했다. 또한 주민 대상 사전설명회에서 석면 제거 과정에 대한 현장 시연회를 갖고 안전하게 석면 제거를 마쳤다.
시는 이 노하우를 시 곳곳에서 진행하는 뉴타운·재건축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광명시 정비사업 공사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작성했다.
광명시 정비사업 공사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에는 석면 제거 절차, 비산먼지 관리방법, 방음펜스 설치 기준 등 소음·진동 저감대책과 공사차량 출입구 확보 및 세륜 살수시설 설치, 통학로 안전시설 등이 담겨 있다.
시는 매뉴얼을 최근 철산주공 7단지 재건축 현장에서도 적용해 석면 농도 측정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사전 설명회와 현장시연회를 각각 두 번씩 열어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한 공사 현장 인근 학교의 학부모와 주민 약 40명으로 주민감시단을 구성했다. 주민감시단은 일정 기간 동안 석면안전관리 교육을 받은 후 석면 제거 시작 단계인 보양작업부터 석면 농도 측정, 잔재물 검사, 마지막 석면 폐기물 반출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감독해 안전 확보는 물론이고 공사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향후 모든 공사현장에서 매뉴얼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도록 하고, ‘뉴타운‧재건축 안전 보안관’도 각 현장에 배치해 안전 확보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에서 진행되는 11개 뉴타운 사업과 4개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매뉴얼에 따라 주민과 소통하고, 과정상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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