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보타미아만이 가진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출처=외도보타미아)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환상의 섬 거제를 더욱 신비롭게 한 외도가 거제시 천만관광객 유치에 발맞춰 거제시민이라면 입장료 없이 탐방이 가능해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땀과 눈물로 가꾼 바다위의 정원 남국의 파라다이스로 불리우는 ‘외도보타미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남해안 천혜 비경의 결정체다.
거제 외도보타미아는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유람선에 몸을 실어 바다를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외도에 도착한다.
바다가 주는 경치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되어 쉽게 바다를 접하지 못하는 도시민들에게 갯바위 등 한국적인 해안가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외도를 찾는 관광객은 한해 백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그간 다녀간 관광객이 2,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거제 ‘바람의 언덕’과 더불어 ‘외도보타미아’는 꼭 들려야 하는 관광일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외도가 거제시민에게 무료 개방하는 것은 조선경기하락으로 지역경제가 힘들어 가벼워진 거제시민의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거제시 천만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다.
거제시민 이모씨(여.46세.고현동)는 “거제에 살다보니 외도에 가고 싶어도 입장료가 부담스러워 가지 못했다”며 “부담없이 외도를 갈 수 있다면 계절마다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다대유람선 공상원 이사는 “외도가 큰 결심을 했다. 거제관광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거제시민이 외도를 찾으면 방문객이 SNS에 올린 사진으로 외도를 홍보하는 광고효과로 나타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도장포 바람의 언덕에 있는 디오베이 제트보트 대표 조성구 씨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거제 관광산업에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제트보트도 이에 동참해 거제시민에게 혜택을 주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외도보타미아 대표 이상윤은 “그동안 외도를 사랑해 준 거제시민에게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고심하다가 무료개방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을 줄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다. 외도를 사랑해 준 거제시민들의 마음에 작은 선물을 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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