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열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성공적”이라고 표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 방침을 고수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바라본 프레스센터 전광판에 북미 정상회담이 생중계되고 있는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면담이 끝난 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9~23일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현재 스웨덴을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백악관은 친서의 전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