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가 최근 대구, 경북지역에 이어 경기도 안산지역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의료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발생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21일 현재 20건의 의심환자 신고를 접수 받아, 이 중 11명은 음성, 나머지 9명은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 신고 시 관할 보건소에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의심환자 격리 및 접촉자 일일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관할 보건소, 도교육청, 어린이집, 도의사협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민대상 적기 예방접종 안내 및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아울러 지난 17일부터 도내 18개 전 시․군에 28개의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지정했으며,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가 내원 시 선별 분류해 진료하고,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 줄 것과 현재 홍역 유행지역인 대구, 경북 의료기관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며, 초기에 감기처럼 고열과 함께,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점막 반점 및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로 예방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어린이는 적기에 조기접종(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외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만약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역이 의심이 되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고 안내에 따라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윤인국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경상남도 홍역 발생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설 명절 연휴기간을 포함한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적기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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