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진학 욕구와 조기 취업 목적을 달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됐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이론 중심의 대학교육과 실무중심의 기업 현장 교육을 결합해 3년 6학기제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이다. 대학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확정하고, 기업에 재직한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양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청년 취업지원 모델이라 것.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운영 개요(자료=경북도 제공)
23일 도에 따르면 기업과 대학이 선(先)채용을 전제로 학생을 선발하고 선발된 학생은 1학년은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2∼3학년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해당직무 관련 심화교육을 이수해 교육과정 수료 후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시점부터 2년간 해당 기업에서 의무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 분야(자동차 부품, IT, 전자, 기계금속) 또는 4차 산업혁명 유망 기술분야 관련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도내 1개 대학에 개설할 계획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3월께 참여 대학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은 경북도로부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재학생에 대한 등록금을 지원받게 되며,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공모와 관련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조하고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일자리청년정책관실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청년 주경야독 일자리 모델’의 일환으로 계약학과 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고졸 및 전문대졸 재직자들의 학사학위 취득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2개 대학(금오공대 기계융합공학과, 대구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공모사업에 지방비(도·경산시)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 대학인 경일대에 유치, 올해부터 3개 학과를(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스마트전력인프라학과, 스마트푸드테크학과)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운영하는 등 일·학습 병행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 문제와 지역 기업의 인재난을 동시에 해결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인재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지역 대학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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