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 이기우 총장과 우즈벡 페르가나주 슈가렛 가니에프 주지사가 20일 인재양성 교류 협력 MOU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재능대)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는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州)와 글로벌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3일 인천재능대에 따르면 협약식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과 홍성식 기획처장, 조봉래 대학혁신본부장, 슈크랏 가니예프 페르가나주 주지사와 묵신 호자 부지사,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 김창건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페르가나주의 성장 발전을 선도할 능력 있는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또한 양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해 적극 교류하게 된다.
협약식 후 방문단은 페르가나 주립대학과 페르가나폴리텍 대학을 방문해 총장, 보직교수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 대학과 인천, 서울 소재 대학들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농업과 공업도시인 페르가나주는 오는 2월 인천시와 자매결연 체결 예정이다. 400만명의 인구와 청정지역 과일이 풍부한 도시로 유명하다.
이번 방문은 비탈리 편 주한우즈벡 대사의 추천과 우즈벡 한국무역대표부의 안내로 이루어졌다.
인천재능대 이기우 총장이 21일 우즈벡 아지즈 압두하키모브 부총리와 한국의 고등직업교육제도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재능대)
인천재능대학교 이기우 총장과 김창건 무역대표부 대표 등 방문단은 21일 타슈켄트시에 위치한 내각 정부청사를 방문해 아지즈 압두하키모브 부총리와 1시간 동안 한국의 우수한 고등직업교육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지즈 부총리는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게 ‘한,우 대학총장 서밋’ 개최 등 양국 대학간 국제교류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우즈벡에 진출하는 한국 대학들에 대해서는 대학 건물 지원, 실험실습기자재 관세면제, 교직원 3년용 비자 발급, 우즈벡 국가의 새로운 혁신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기우 회장은 ‘프레지던트 서밋’ 제안에 대해 “우즈벡과 한국의 교육발전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며 “인천, 서울 소재 대학들과 함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에서 우즈벡에 진출하는 대학들에 대한 우즈벡 정부의 지원계획에 대해 꼭 필요한 조치”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같은날 방문단은 중앙아시아 고려인동포들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인문화협회를 방문해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빅토르 박 국회 부의장과 협회 임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우리 동포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기업과 정치계 등에서 이루어 낸 성공스토리에 감동과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빅토르 박 회장은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고려인 동포의 자부심을 느낀다”며 “타슈켄트시에 있는 고려인동포문화협회 회관에 재능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센타를 설립해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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