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 건 인허가, 시행, 건설, 분양 등 사업 참여
-제주와 울진군 등 2곳 타운하우스 개발사업 진행
제주시 조천읍 타운하우스(블록형 단독주택)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동표 범창 B.I.D 대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중도금 대출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타운하우스(블록형 단독주택)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지 개발 단계부터 실시설계(인허가), 시공, 분양·마케팅, 사후관리(절세플랜)까지 ‘종합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해 부동산 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범창 B.I.D(대표 김동표)는 30일 제주시 조천읍 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매출은 물론 수익성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대구에서 설립한 이 회사의 첫 시작은 토목설계 및 시공 업무였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건설사들은 변변한 실적도 없는 범창 B.I.D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사 김동표(47) 대표는 꾸준한 사세 및 영업망 확장을 통해 지난해까지 1300여 건의 토지 관련 인허가를 비롯한 시행, 건설, 분양 등 개발사업에 참여해 성공했다.
경북 경산 유창마을 인허가, 고령 동일물류타운 조성, 서림기계 신축공사, 경산 대한메탈 인허가, 청도 한옥마을 인허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대표는 최근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설계, 건설, 시행 등 모든 계열사를 합쳐 범창 B.I.D 법인을 설립했다.
부동산 개발사업은 토지소유주, 시행사, 설계사, 건설사, 분양사 등 5단계를 거쳐 분양가가 부풀려지고 투명하지 않다는 부정적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단계별로 한 업체에서 10% 내외의 수익을 챙긴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에게는 결국 30~50%의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한 기업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프로세스가 정착한다면 공정하고 투명한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범창 B.I.D는 현재 제주시 조천읍과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서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을 진행해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전원주택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관리가 쉬워 생애 첫 세컨드하우스(여가주택)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제주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은 현재 9000㎡ 규모(1차)로 진행하고 있다.
울진 평해읍에는 1만5000㎡ 규모의 타운하우스와 유스호스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동표 대표는 “향후 20여 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19년 토지개발 사업의 노하우를 결집해 부동산(토지) 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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