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한양대 음악대학 국악과 겸임교수이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예술감독과 지휘자를 역임한 공우영 객원지휘자 지휘로 진행된다. 오정해와 유태평양이 특별출연해 소리와 노래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의 시작은 전라도의 ‘진도아리랑’과 경상도의 ‘밀양아리랑’을 원곡으로 작곡된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으로 공연의 막을 연다.
이어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이 특별출연해 지방 장터를 찾아다니며 문 앞에서 각설이 타령을 부르며 구걸을 해 붙여진 노래 ’장타령‘, 판소리 ’춘향가‘의 삽입가요로 가약을 앞둔 연인의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그려낸 ’신사랑가‘, 전통 아리랑 선율과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음색과 정서가 담긴 가사로 호평을 받은 곡 ’홀로아리랑‘을 소리로 표현한다.
국악인 오정해가 출연해 제주도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민요 ’너영나영‘, 목포항을 배경으로 이별의 끝없는 아픔과 서러움을 그린 노래 ’목포의 눈물‘, 판소리 단가로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느끼는 인생무상을 노래한 ’사철가‘를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른다.
공연 후반부에는 경북도 도립국악단 피리 수석 김세현이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를 연주하며, 타악기와 태평소의 흥겹고 신나는 어울림이 돋보이는 곡 ’판놀음‘을 도립국악단 풍물팀이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연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경북도립국악단은 1992년 12월1일 창단된 이래 59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악관현악을 위주로 하되 정악, 민속악, 사물 등 국악의 전반적 분야를 아우르며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국악 개발과 함께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접목을 통해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경북도 한만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기해년 첫 음악회를 우륵을 배출한 가야금의 고장 고령에서 희망찬 새해맞이와 도민의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신명나고 흥겨운 도립국악단 공연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내 구석구석 찾아가는 연주회와 기획공연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연문의는 도 문화예술과, 도립국악단으로 하면 된다.
도립국악단 정기연주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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