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신중년 세대(50~64세)의 노후준비와 재충전을 위한 커뮤니티가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주관으로 운영된다.
사진과 정리수납 그리고 그림동화라는 각기 다른 콘텐츠를 가지고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며, 각 과정별 30명의 회원을 모집한다.
국민연금공단의 신중년 커뮤니티 사업은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다.
부산의 경우 36명의 신중년이 참여해 16회에 걸쳐 여가와 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참여자들의 사례는 책으로 엮어 배부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2019년 커뮤니티 사업은 신중년 세대의 관심사항을 반영해 사진, 정리수납, 그림동화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참여자를 모집·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신중년 커뮤니티 ‘플랜 B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돼 다양성과 함께 내실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3월 한 달간 총 9회에 걸쳐 진행 예정인 ‘사진+에세이’ 프로그램은 본인이 찍은 사진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후 간단한 에세이를 곁들이는 것으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성화에 따른 이미지 위주의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둔 것으로 보인다.
9회에 걸친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참여자들의 작품만으로 사진에세이집을 발간하고 그 중 작품성 높은 사진을 추려 별도의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에세이’ 프로그램 총괄 진행을 맡은 국민연금공단 이승율 과장은 각종 사진공모전에서도 입상하는 등 사진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 진행될 ‘정리수납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연금수급자 중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가재를 정리할 봉사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5월에 진행될 ‘그림동화 프로그램’은 내 손자에게 보여 줄 동화를 기획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마련되는 올해 신중년 프로그램 ‘사진+에세이’는 상·하반기로 나눠 월별로 진행된다.
송호동 본부장은 “지난해 예상보다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라 걱정이 앞선다”면서 “저도 신중년이지만, 신중년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조금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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