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봉화에서 발생한 유해조수포획용 엽총을 이용한 총기 사고를 계기로 개발에 들어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운영하고 있는 것.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 캡쳐화면(사진=경북도 제공)
14일 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총기 이동 현황, 야생동물의 포획위치, 포획동물명,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역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도내에는 울릉도를 제외한 각 시군별로 50개씩 총 1100여 개의 GPS가 배포돼 운영되고 있는데,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받은 엽사가 어느 지역에서 포획을 한 후,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게 되면 포획관리시스템 서버로 자료가 전송돼 관련 정보가 계속 축적돼 어느 지역에 어떤 유해야생동물이 많이 출몰해 포획됐는지 시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군에서 언제, 어디에 어떤 피해예방시설을 설치했는지도 야생동물 출몰 현황과 함께 지도상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모든 자료가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시스템 서버에 저장하는 만큼 일정 시간이 경과후 축적된 유해조수 출현 위치와 동물종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야생동물관리 시책 개발과 총기 이동경로 확인으로 총기 사고 및 밀렵행위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박기원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에서 첫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환경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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