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총에 위치함 베트남 식당에서 ‘발루트(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아 파는 필리핀 간식)’를 주문했던 림은 호기심에 오리알을 깨먹지 않고 집으로 가지고 왔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안에 임시로 인큐베이터를 설치하고 오리알이 부화할지 지켜보기로 했다.
2주가 지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귀여운 오리가 알을 깨고 나온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오리의 엄마가 됐고, 갓 태어난 오리 새끼에게 반한 그는 ‘비빗’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키우기 시작했다. 둘 사이에는 금세 우정이 싹트기 시작했으며, 현재 림은 ‘비빗’이 25시간마다 낳는 오리알을 친구와 가족들에게 선물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림은 “오리는 정말 멋진 친구다. 나의 ‘비빗’은 매력이 넘치고 흥미롭다. 오리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지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