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억하는 백 년의 울림! 기약하는 백년의 미래!”를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수원시)
“기억하는 백 년의 울림! 기약하는 백년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3월 1일 낮 12시부터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수원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는 수원에서 가장 처음 3.1운동이 전개됐던 방화수류정을 시작으로 종로, 화성행궁까지 일반 시민과 학생들로 구성된 2300여 명의 ‘독립군’이 만세 행진 퍼포먼스를 한다. 수원역에서는 1500여 명의 학생이 모여 일제강점기 수원소년군을 재현하는 ‘평화군’을 이뤄 대규모 만세 행진이 펼쳐진다.
오후 2시에는 전문배우와 일반시민이 참여해 김세환, 이하영, 조안득, 박선태, 이선경, 임면수, 김향화, 김장성, 홍종철 등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9인을 기억하는 주제공연 ‘수원, 그날의 함성’이 화성행궁광장에서 진행되고, 공연에 이어 시민대표 9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희망횃불 점화 퍼포먼스, 독립군가 플래시몹,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만인의 메시지’ 등 수원의 100년 미래를 기약하는 평화 세리머니가 이어진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 추진계획 보고회’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특히, 이달 23일 시민들이 사전에 모여 손에 페인트를 묻히고, 종이에 손도장을 찍어 만든 대형 태극기가 행사 당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벽면에 설치되며, 유치원생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 2000여 장으로 만든 ‘태극기 터널’도 행궁광장에 전시돼 나라 사랑의 마음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문화제는 100년을 지켜온 기성세대와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만나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3.1운동의 함성과 감격을 느끼고, 수원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보여줄 이번 시민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봉식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행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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