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김용훈)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부산 본사 지하1층 컨퍼런스룸에서 ‘2019학년도 한국영화아카데미 35기 정규과정 및 장편제작연구과정 졸업식과 36기 정규과정 입학식’을 연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해 3월 서울 마포구에서 부산 수영구로 이전했고, 부산 이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졸업식·입학식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화이>, <1987>의 장준환 감독, <만추>, <꼭두 이야기>의 김태용 감독, <간신>,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 등 아카데미 동문 출신 영화감독 및 주요 영화단체장들과 부산지역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졸업을 맞이한 정규과정 35기는 최근 4쿼터까지 교육을 실시해 약 30여 편의 실습작품 및 졸업작품을 제작했다.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높은 적응도를 보일 수 있도록 전공별 전문성 심화 교육에 참여하여, 올해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서 작지 않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35기 장편제작연구과정의 경우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과 KTH상을 각각 수상한 권만기 연구생 연출의 <호흡> 및 안주영 연구생 연출의 <보희와 녹양>,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큰 호평을 받은 한가람 연구생 연출의 <아워바디> 등 차세대 한국영화의 주역이 될 인력 양성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2018년 말부터 약 2개월 동안의 입학전형을 거쳐 선발된 24명의 36기 입학생들은 오는 25일부터 개최되는 부트캠프 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정규과정 교육을 받는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영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소수정예, 전문교육을 목표로 1984년 설립돼 영화 연출, 촬영, 애니메이션연출, 프로듀싱 4개 전공의 정규과정과 장편제작연구과정, 현장영화인 교육과정인 KAFA+를 운영하고 있다.
허진호, 이재용, 봉준호, 최동훈, 조성희 감독 등 지난 35년간 총 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작실습 중심 전문교육기관’으로서 부산으로 이전 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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