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0일 오전 9시 경신고등학교와 경산교육재단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와 하드웨어 등을 확보했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경신고 사학법인인 경신교육재단의 운영 과정에서 기간제 교사채용과 중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업체 선정 등 학교 행정 전반에 걸쳐 비리 의혹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의뢰 대상에는 이사장과 교장, 전임 행정실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압수된 자료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를 판단한 후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신교육재단은 교육청 감사에 수차례 적발된 바 있다. 경신고는 개근상 대상이 아닌 학생에게 상을 주다가 적발돼 교사 경고와 함께 시정조치를 받았다. 경신중은 2016년 감사에서 교내 학업성적 관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험 정답을 복수처리했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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