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는 27일 인천항 크루즈 부두에서 한국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인천항에 입항하는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웨스테르담호를 환영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웨스테르담(Westerdam)호는 미국에 본사를 둔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8만1천톤 프리미엄급 크루즈다. 승객, 승무원 등 2,880여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9시 인천항에 첫 입항했다. 탑승승객은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구미·대양주 국적이 대부분이다.
공사는 승객과 승무원의 하선율을 높이기 위해 가야금 연주 등 전통공연과 한글 캘리그라피, 한복입기 등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개항장, 송도 등 인천 관광명소를 소개하기 위한 인천관광 안내소를 운영했다. 최근 럭셔리 관광지로 국내외에 각광받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협업해 스파 등 체험시설 할인권을 제공했다. 셔틀버스도 제공해 인천의 대표 재래시장인 신포국제시장 및 송도를 방문토록 했다. 크루즈 승객들의 인천관광 비율을 높이기 위해, 홀랜드 아메리카 전담여행사인 아주인센티브와 함께 인천 기항지 관광상품 2개를 개발, 승객을 대상으로 사전 판매했다.
공사는 오는 4월 26일 개장을 앞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과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인천 크루즈 서포터즈를 선발,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크루즈 관광의 인식제고와 기반조성을 목표로 인천항만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개장식에 맞춰 인천항을 출발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중국 상해, 일본 후쿠오카를 기항한 후 5월 1일 부산항을 통해 입국하게 된다. 현재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주)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김태현 해외마케팅 팀장은 “지난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승객 및 승무원 3만 명 중 50.9%에 달하는 15,206명이 인천을 관광했다”며 “올해는 인천항 입항 예정인 크루즈 18척의 입항인원 6만 명 중 절반인 3만 명을 인천 관광객으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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