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대규모 교육예산 투입, 명품교육 실현에 앞장선다
경주시는 최근 2019년 경주시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위원장 이영석 부시장)를 열고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102억원을 심의·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교육경비 매년 10억 확대 지원,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희망사다리 도입, 열악한 안강·외동지역 초·중등 교육환경 개선, 교육분야 담론의 장인 경주교육원탁회의 정기 개최, 고교평준화에 대한 합리적 방안 모색을 위한 공론화 등 교육정책 핵심 로드맵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초·중학교 전 지역 무상급식지원, 희망사다리 도입 등 7개 분야 52개 사업에 102억원의 예산이 확정돼 경주교육의 질적 향상 및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 교육 정책 추진에 본격 탄력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경주시청
시에 따르면 전년도까지 의무교육대상의 80%정도 지원해왔던 무상급식을 올해부터는 45억원의 예산지원으로 초·중학교 전 지역의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바우처 지급 등 학교 밖에서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사업에도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인근 포항, 울산과 경주시내에 비해 열악한 외동·안강지역의 초·중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안강초 다목적 강당 증축 대응투자 등 8억3000여만원을 지원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감소하는 학령인구를 적극 유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해 초등학생 원어민 영어체험학습, 영어체험교실 구축, 모바일 영어학습 등 국제화 및 스마트에듀케이션 사업에 6억여원을 지원하고, 학력향상 및 특성화 교육을 위해 중학교 보충활동, 고등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감포고 마이스터고 전환 등에 15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서예교실, 리더십 캠프 등에도 2억1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화랑마을 체험학습, 학교체육 육성 등에 7억5000여만원을 지원한다.
또,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흥무초 다문화 예비학교 한국어교실 환경개선과 유림초 다목적강당 증축,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교실, 배움터 지킴이 등에 16억1000여만원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생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교육청·각급학교의 신청과 적극적인 사업발굴을 통해 모바일어학 학습, 교육복지실현을 위한 희망사다리 사업, 안강초·유림초 다목적 강당 증축 대응투자 등 학교시설 개선과 경주 플레이싸커 축구교실, 동물사랑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21개의 신규 사업을 새롭게 편성했다.
경주시 이영석 부시장은 “앞으로도 교육품질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실효성 높은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경주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와의 협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명품 교육,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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