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사계절 스포츠 레저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경주가 겨울시즌 전지훈련을 위한 스포츠인의 방문이 이어지며 동계훈련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경주가 동계훈련지로 매년 각광받는 이유로는 전국 최고수준 스포츠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을 꼽고있다. 뿐만 아니라 신라천년의 세계적인 문화유적을 둘러 볼 수 있는 힐링 도시로 유명하기 때문인 것.
경북 경주가 겨울시즌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동계훈련에 참가한 태권도 선수들(사진=경주시 제공)
이번 겨울시즌 전지훈련 종목으로 축구는 알천축구장, 건천운동장 등에서 25개팀 750명이, 태권도는 진현동 태권도 훈련장에서 71개팀 1505명이, 야구의 경우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4개교 458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동계훈련과 함께 열린 ‘경주컵 2019 동계클럽 유소년 축구 대제전’에 90개팀 1800여명이 참가, 축구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기로 8일간 열렸다.
이처럼 축구, 야구, 태권도 등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경주시는 올 한 해 스포츠 행사에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달 ‘제35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대회’(50팀,300명)를 시작으로,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35개팀, 800여명), 4월에는 1만4000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5월에는 전국동호인족구대회(100개팀 1000명), 6월에는 아시아 트라이애슬론대회(신규), 아시아 환태평양 라크로스대회(신규),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신규)로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7월부터는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 야구대회가 열리고, 8월에는 경주 전역을 축구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전국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한 달 정도 열린다.
10월에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1만명), 11월에 전국 궁도대회 및 영호남 태권도대회에 이어 세계최강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를 끝으로 2019년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처럼 굵직굵직한 대회가 예정돼 있어 많은 스포츠 선수 및 동호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관광비수기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외동생활체육공원 및 안강시민행복문화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고, 알천파크골프장 조성, 내남생활체육공원 확장 등 스포츠 명품 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매년 많은 선수들이 동계훈련지로 경주시를 선택하고 있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계훈련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발전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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