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6일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와 모노레일 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싱가포르 SDC 궉 스위 콴 최고경영자,모제스 리 이사회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센토사섬과 본섬을 잇는 모노레일 센토사 익스프레스(Sentosa Express)의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관리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공사·SDC와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시스템을 운영·관리할 디트로 싱가포르(DTRO SINGAPORE)를 7일 공식 출범시키고 오는 2024년 2월까지 5년 간 본격 운영·관리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186억원(연평균 37억2000만원)이며, 센토사 모노레일 시스템 차량과 시설물 유지관리(경정비) 업무 등을 맡게 된다. 5년 뒤에는 중정비 등의 유지관리 방안도 제안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7월 센토사 모노레일 운영·관리 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 14~28일 영업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사진=대구시 제공)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지난 2007년 개통돼 싱가포르 본섬과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세계적 휴양지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연장 2.1km의 모노레일이다. 일평균 이용객은 약 1만3000여 명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에서 대중교통 운영서비스가 수출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국 최초로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대구형 모노레일 운영·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 받은 사례”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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