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9일 오전 창원산학캠퍼스에서 중소기업 계약학과 대학원 신입생 석사과정 15명, 박사과정 5명 등 20명에 대한 입학식을 가졌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3월 9일 오전 창원산학캠퍼스에서 중소기업 계약학과 대학원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다.
석사과정인 기계시스템공학과(학과장 전차수 교수)와 박사과정인 융합기계공학과(학과장 송철기 교수)는 경상남도 내 유일하게 개설된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등록금의 65%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비로 지원한다.
이번에 석사과정으로는 세계유압 이정실 부장 등 15명이, 박사과정으로는 세일공업(주) 정영식 부장 등 5명이 입학했다.
석사과정은 2년간 매주 토요일 창원에서 수업하는데 2010년 첫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135명의 공학석사를 배출했다.
박사과정은 토요일 포함 주 2일 수업해 2년 만에 수료하고 이후 논문연구를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 학과는 2015년 9월 개설한 이후 현재 20명이 수료했다.
입학생들은 회사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보충하고 새로운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소속 기업과 국가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기계시스템공학과(석사과정)의 경우 매년 11월에 학생을 모집하고, 융합기계공학과(박사과정)는 매년 5월 및 10월에 연 2회 모집한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생물안전교육 실시
8일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강지영 박사가 LMO 생물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공동실험실습관(관장 최명룡 화학과 교수)은 지난 8일 오후 3시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움에서 교수·연구원·대학원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생물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강지영 박사는 2019년부터 강화되는 LMO 연구시설 관리 규제 안내와 함께 연구유형별 사고사례를 전파하고, 경상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연구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맞춤형 교육을 펼쳤다.
LMO란 살아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를 뜻한다. 유전자변형 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동물·식물·미생물을 말한다.
제초제 내성 콩, 옥수수, 카놀라, 해충저항성 목화, 형광물고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인체 유해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을 뿐더러 자생·번식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국내 유입으로의 관리가 철저히 요구된다.
경상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은 “경상대학교는 일반-동물-식물 분야 다양한 종류의 LMO 연구가 진행 중이다. 높은 수준의 연구성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이 요구되므로 앞으로도 생물안전 교육과 연구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미선 박사, 평론집 ‘아동문학 야외정원’ 발간
경상대학교 최미선 박사가 펴낸 ‘아동문학 야외정원’ 표지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최미선 박사가 아동문학 평론집 ‘아동문학 야외정원’(케포이북스, 319쪽)을 펴냈다.
이 책은 최미선 박사가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최근 몇 해 동안 학술지와 여러 매체에 발표해온 글을 한 권에 묶은 것으로, 한국 아동문학의 전개와 의미, 특질을 조명한 연구서다.
최미선 박사는 일제강점기 아동문학부터 현재 활동하는 아동문학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텍스트의 범위를 폭넓게 설정했다.
학술적인 통사론과 칼럼식의 작가론을 함께 수록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그만큼 본격적으로 아동문학을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도, 좀 가볍고 쉽게 아동문학에 접근하려는 사람에게도 두루 읽힐 만한 책이다.
자신이 199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동화작가이기도 한 최미선 박사는 일찍이 ‘가짜 한의사 외삼촌’이라는 창작 동화집을 발간한 적 있다. 작가의 경험과 평론가의 시각이 상호 보완되면서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본문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전환의 시대에 대응하는 방식’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아동문학 특질을 다루고 있다.
‘신소년’에 실린 서사 작품을 분석해 보고, 번역 작품이 우리 소년소설 형성에 어떠한 작용을 했는지 살펴보고, 해방기의 장편 소년소설도 고찰했다.
특히 심의린, 신명균, 이병화 등 우국지사적 문인들의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부분적으로만 이뤄져 왔던 ‘신소년’ 연구의 빈 공간을 복원한 점이 눈에 띈다.
제2부 ‘동화작가와 작품’에서는 최인학, 임신행, 임정진, 문정옥, 길지연, 이림, 김문주 등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현대 아동문학 작가 7명에 대해 다룬다.
여기서 다루는 작가들은 모두 제각각 특징을 가지고 한국 아동문학을 대표하고 있다.
최미선 박사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무겁지 않은 필치로 그려내며 작가들이 한국 아동문학에서 어떠한 위치를 갖고 있는지 설명한다.
제3부 ‘상상과 이야기’는 옛이야기와 환상성에 관한 글이다. 세계 각지에 유사한 옛이야기가 전승돼 왔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담·전설·신화에는 인류가 상상해온 이야기의 원형이 간직되어 있다.
문학 중에서도 아동문학은 이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여기서는 ‘박 도령과 용녀’, ‘구렁이 신랑’과 같은 옛이야기에서 주요 화소와 공통적인 상징을 분석한다.
또한 옛이야기의 가장 큰 특징인 ‘판타지(환상성)’의 정의를 살펴보고 한국 아동문학에서 구현된 양상을 살폈다.
최미선 박사는 “오랫동안 아동문학을 공부한 중간 결산이라고 생각한다. 집 안도 아니고 들판도 아닌 야외정원 즈음에 놓일 책이다. 그런 만큼 누구든 쉽게 읽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더 깊은 공부의 길로 들어갈 안내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궁극적으로 아동문학이 발전하면 우리 사회가 맑고 깨끗한 사회가 된다는 소박한 생각에 연구결과를 한 권에 묶었는데, 부족함은 앞으로 메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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