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IRA 동해본부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동해본부는 울진·영덕 해역을 대상,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대게 및 암컷대게 보호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은 경북도, 울진군, 영덕군, FIRA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2019년 5년간 총 26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대게 자원회복 프로젝트이다.
2018년까지 4년간 64억원이 투입됐으며 FIRA 동해본부와 지자체, 관련 어업인의 노력을 통해 2019년 예산을 당초 16억원에서 4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데 성공했으나 전체 예산의 39%밖에 투입되지 않은 상태이다.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은 어린대게와 암컷대게를 적극 보호하고 재생산을 통한 자원 증대로 대게 자원의 점진적 증가를 통한 어가소득 창출에 그 목적이 있다.
대게는 2007년 4594t의 최고 어획량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해 2017년에는 1848t이 어획됐다. 현재 처해있는 어업환경, 생태특성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게 자원회복 대책 수립이 시급한 상태이다.
FIRA는 관련 어업인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어린대게 및 암컷대게의 분포밀도가 높고, 보호가 가장 시급한 울진군 죽변·후포 해역, 영덕군 축산·강구해역 총 2400ha를 사업 대상 해역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대상 해역에 폐어망 수거 및 보호초 설치, ROV·자원조사·대게 먹이망 분석 및 유생발생 등을 통해 과학적 효과 자료 제시, 중장기 계획 수립과 경제성 분석도 병행 실시한다.
동해어업관리단, 울진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경북 수산자원연구소 등과 협업해 불법 유통된 암컷대게를 보호구역에 방류해 생존율 향상에 따른 자원회복에 기여하고 사업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 논의한다.
대게 자원관리 및 조업분쟁 해소를 위한 민·관 합동 대게 자원관리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혁신 성장을 통한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창출로 동해 대게 자원회복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FIRA 신성균 동해본부장은 “FIRA 동해본부는 사업이 실질적인 대게 자원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업인·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소통해 사업의 효과와 기술을 고도화하고 정부의 대게 자원회복 정책수립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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