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배 대상경주 시상식 모습(오른쪽부터 정형석 부경본부장, 최광주 경남신문 회장)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올해 국내 최고의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1차 관문 전초전에서 ‘영광의 시크릿(수3세, 레이팅50)‘이 우승을 차지했다.
’영광의 시크릿‘은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제14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제5경주, 3세 암수, 1400m)‘에서 경주 종반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해 스릴감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는 총 11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갑오데이’, ‘딥마인드’, 석세스파티‘ 등 뉴페이스들이 등장했고, 지난해 쥬버나일 시리즈 출전마인 ’마이티파워‘, ’영광의시크릿‘ 자존심 싸움도 기대됐다.
초반 선두권은 ’갑오데이(수3세, 레이팅52)‘와 ’딥마인드(암3세, 레이팅53)‘, ’석세스파티(수3세, 레이팅32)‘가 차지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경주 중반에 들어서자 뒤따르던 ’굿댄서(수3세, 레이팅41)‘가 스퍼트를 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막판 결승 직선주로에 진입할 무렵 힘을 비축해왔던 4마리의 경주마가 ’굿댄서‘의 뒤를 바짝 좇으면서 치열한 자리다툼이 시작됐다. ’석세스파티‘와 ’갑오데이‘, ’영광의시크릿‘에 이어 ’마이티파워(암3세, 레이팅48)‘까지 가세하면서 팽팽한 5파전이 전개됐다.
결승선이 300m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영광의시크릿‘과 ’마이티파워‘ 두 마리로 싸움이 좁혀졌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나란히 1~2위를 주고받던 날선 경쟁 구도는 결승선 앞 200m에서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환상적인 뒷심을 발휘한 ’영광의시크릿‘이 서서히 거리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들어 한층 힘이 차면서 빠르게 전력이 올라오고 있는 ’영광의시크릿‘의 우승은 관객들을 술렁이게 하기 충분했다.
한편 올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4월 ’KRA컵 마일‘-5월 ’코리안 더비‘-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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