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거제시민들의 반응(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이 거제시장실을 점거한 후 변광용 거제시장을 급박한 사건이 사회관계망(SNS)에 뜨거운 논란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논란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원 대표 7명이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변광용 시장과 면담을 가지면서 비롯됐다. 이 자리에서 매각반대 입장 여부를 명백히 밝혀달라는 노조원들의 요구에 변 시장이 노조와 뜻을 같이 하겠다는 말만하고 매각반대 입장은 표시하지 않은 게 발단이 됐다.
이에 격분한 노조원들이 거제를 대표하는 시장실에서 난동을 부리는 추태를 보였다. 관련 사실을 접한 거제시민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하며 한마디씩 입장을 밝혔다.<사진>
거제시민 박모씨는 “이제 막가는구나. 거제 시장이 자신들 회사 사장이냐? 공적자금을 들인 은행에서 결정한 것인데, 자신들이 일을 잘해 현대중공업을 인수하던가?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가?”고 말했다.
거제시민 김모씨는 “극단적인 판단과 행동은 결코 서로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번 대우조선 노조의 행태는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보일 뿐이다. 얼마전 있었던 대우조선 촛불잇기 집회에서 거제시 국회의원 김한표 의원 등장에 노조가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했다. 진보와 보수간의 정치적인 행태로 보이는 대우조선 노조의 모습들에 아주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