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점검단이 경남도 지정해역 점검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3일간) 실시한 EU 점검단의 수출 패류 생산해역인 도내 5개 지정해역의 해상오염원 관리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단은 EU 보건식품안전총국과 회원국 전문가 4명으로 구성돼, 2012년 이후 7년 만에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주로 해상오염원 관리 및 이매패류 생산실태, 패류독소 발생 시 대응 시스템 운영, 시료채취 및 분석, EU 수출 등록 가공시설의 위생관리 상태, 실험실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14일 열린 평가단의 최종 평가에서 Julia Uriol EU 점검단장은 2012년 EU 권고사항에 대해 대부분 개선 조치됐다. 경남도의 육‧해상 오염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노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으며, 특히 바다 공중 화장실에 대하여는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언급했다.
경남도에서 EU로 수출하는 수산물은 주로 바지락, 굴이며, 연간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773톤 48억 원 정도로 전국 EU 수출금액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업체는 등록업체 28개소 중 8~9개 업체에서 수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EU 평가단의 점검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아서 향후 EU 수출 물량 증가는 물론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국내산 패류의 수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EU 점검에 대비해 시‧,군, 수산과학원, 수산물 품질관리원, 해경, 수협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이번 점검에 철저히 대비했다.
홍득호 경상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지정 해역의 위생안전 관리를 위해 매년 대책을 수립하여 육‧해상 오염원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정 해역뿐만 아니라 경남의 모든 해역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 첫 발 내디뎌
경남도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 현판식 모습
대형 항만(제2신항) 입지로 진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경남 중심 항만 재편과 항만물류 정책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 개소식이 14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장, 김하용 도의회 부의장, 심상동 도의원, 김진옥 도의원을 비롯한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이국동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 단지 물류협회장, 심영석 창원시의원, 박춘덕 창원시의원이 참석해 첫발을 내딛는 ‘동북아 항만물류연구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는 2022년까지 4년간 운영될 계획으로 부산항 신항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는 물론,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와 항만물류 스타트업 육성, 그리고 항만 고용증대 방안 등 경남 주도의 신항 발전방안을 위한 연구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에서는 부산항 신항 활성화와 발전적 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의기구인 신항 발전협의회 운영을 통해 국내 항만관련 기관과 단체 간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항만관련 포럼과 세미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도민들과 항만 가치를 공유함은 물론 도민이 바라는 항만정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남의 항만물류산업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대한민국과 경남의 경제발전을 위해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에서 그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책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100년을 내다보고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가 향후 우리 도가 동북아 항만물류의 거점이 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동북아 항만물류센터에서 항만 산업의 부가가치가 우리 지역에 고스란히 스며들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본격 가동에 들어간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는 한반도 평화 시대, 정부의 신북방, 신남방 정책 등 항만물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륙과 해양을 잇는 경남 항만물류 싱크탱크로서 향후 역할과 행보가 기대된다.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 참여기업 모집
경상남도가 지역 내 디자인 전문업체 육성과 중소기업의 제품 및 포장 디자인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도 중소기업 디자인산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지원내용은 포장 디자인개발 분야에 건당 7백만 원 이내, 제품 디자인개발 분야는 건당 1천5백만 원 이내로 지원하며, 총 사업비의 30%는 참여기업이 부담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달 12일까지이다. 참여자격은 3년 이내 동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도내 중소기업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반드시 사전 사업설명회(4월 3일 수요일 11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회의실)에 참석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디자인 전문업체와 중소기업에서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하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 직접 방문(진주시 문산읍 소재)해 접수하면 된다.
중소기업 디자인산업 육성 지원사업은 상품 이미지의 고급화를 통한 판매촉진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며, 2011년부터 7년간 80개 참여기업의 성과분석 결과 매출액이 연평균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참여기업인 경남 함안군 ㈜펫앤펫츠(대표 김성진)의 ‘반려동물 전용 기능성우유 포장 디자인개발’을 지원한 결과 제품 출시와 함께 상품의 고급화를 이뤄냈으며, 디자인개발 후 국내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수출계약도 체결 중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구매의욕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까지 상승시킨다”며 “도내 중소기업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 디자인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경남도청 경제기업정책과 또는 사업 수행기관인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바이오디자인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