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 여성단체가 학교 현장 성폭력 사건 대처에 미온적이라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여성단체가 강은희 교육감을 ‘성평등 걸림돌상’ 수상자로 발표한 데 대해 15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강 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성폭력 사건 가해자 징계를 유보하고, 2차 가해자 중 일부를 승진시켰다”고 주장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1월경 해당 학교에서 있었던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민원을 접수한 즉시 감사를 실시해 관련자에 대해 과실 경중에 따라 행정처분과 징계조치를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성단체가 2차 가해자로 지목한 직원은 비위 정도를 감안해 ‘경고’ 처분했고 법령상 승진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더구나 해당 사건은 강 교육감 취임 전 종결된 사안인데도 이름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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