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해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이 총리는 김해신공항 사업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대구시와 국방부 사이 조정 불가로 총리실이 조정 역할을 담당했던 대구 공항이전 문제를 일례로 들며 “(김해신공항 관련해) 부울경 검증단과 국토부와의 수용가능한 조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만약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이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은 지난 2월 13일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13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일관되게 요구해온 ‘국무총리실 이관’이 기정사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는 이 총리의 답변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뜻을 모아 전적으로 환영을 표한다. 대한민국 백년지대계인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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