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몬테네그로의 작은 마을인 디노샤에 가면 미스터리한 자연 현상을 하나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오래된 뽕나무 한 그루에서 물이 콸콸 흐르는 것이다. 마치 분수처럼 이렇게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따름.
이처럼 나무에서 물이 쏟아지는 데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뽕나무가 자라는 초원에는 지하수가 흐르는 곳이 많은데, 폭우가 내리면 지반에 압력이 더해지면서 뽕나무의 빈 줄기 사이로 물이 솟구쳐 분출되는 것이다.
한 지역 주민은 “이런 현상은 지난 20~25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어쩌면 더 오래 됐을 수도 있다”면서 “뽕나무의 수령은 100년이나 150년 정도 된다. 나무 한가운데 구멍이 생긴 후부터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라디오프리유럽’.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