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는 28~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항서 감독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유소년 축구단의 경북 유치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경북관광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사진=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이번 간담회에서는 경주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축구대회와 전국단위 유소년 축구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논의하고, 스포츠와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다뤘다.
박 감독은 “경북도는 제가 몸담았던 상주 상무구단과 포항 스틸러스 등 명문 프로축구단과 훌륭한 축구 인프라가 어우러져 스포츠 관광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많은 조언과 함께 앞으로의 지지를 약속했다.
박 감독은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후 2018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4강 진출 등 성과를 거두며 축구 변방 베트남을 강팀으로 변모시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삼산전자 현지 근로자들로 구성된 인센티브 관광단 경북 유치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는데, 공사는 하노이 현지 삼성전자공장을 방문, 최주호 단지장과 가진 미팅에서 경북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이 자리서 최주호 단지장은 인센티브 관광단을 경북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주 신라천년고도와 하노이 천년수도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베트남에서 경북으로 시집온 여성대상 친정부모 한국초청상품개발 등 베트남 관광객 경북유치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김성조 사장은 “박항서 감독과 만남을 통해 스포츠-문화관광 융합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경북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수목적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 하고, 특히 삼성전자와 적극 협력해 현지기업 인센티브단을 경북으로 적극 유치해 경북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힘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 전지훈련장으로서의 경북도의 지리적·경제적 이점을 활용한 특수목적 관광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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